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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법원, 근로자사망 월드컵 경기장 공사중단 명령

미국/중남미

    브라질법원, 근로자사망 월드컵 경기장 공사중단 명령

    • 2013-12-16 09:26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이 열릴 경기장 한 곳의 건설 공사가 최근 잇단 사고로 중단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법원이 북서부 아마조나스주(州) 주도인 마나우스시(市)에 있는 경기장 '아레나 아마조니아'의 공사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이 경기장의 모든 고공 작업을 중단시켜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근로자 안전 조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공사를 재개할 수 없게 했다.

    법원은 시공사가 명령을 어기면 벌금을 물린다. 노조 측은 제대로 된 안전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는 지난 14일 지붕 설치 작업을 돕던 22세 근로자가 3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앞서 근로자 한 명은 경기장 바닥 포장 공사 도중 심장마비로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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