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정부가 야당 지도자 사형으로 촉발된 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말에만 13명이 숨지는 등 나흘간 계속된 정치적 충돌로 총 25명이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14~15일(현지시간) 야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당(이하 자마트당)'의 지지자를 향해 발포했으며 13일 밤에 7명, 14일에 6명이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포함해 지난 4일간 자마트당 지지자와 여당인 아와미 연맹 지지자, 경찰 간의 충돌로 총 2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경찰은 자마트당 지지자들이 여당 지지자의 가옥 20여 채에 불을 지르고 난 이후에 발포했다"며 "새로운 소요를 막기 위해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다"고 말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폭동에 대한 강경 진압을 경고하며 "정부는 인내심을 충분히 보였다"며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