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편두통을 진정시킬 수 있는 뇌자극장치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레나 경두개자기자극장치(Cerena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or)라고 불리는 이 편두통치료기는 두 손으로 머리 뒤쪽에 갖다 대고 버튼을 누르면 자기에너지가 방출된다.
이 자기파는 뇌의 후두엽을 자극해 편두통을 멎게 하거나 완화시킨다.
이 장치는 편두통 중에서도 특히 전조증상을 수반하는 형태의 편두통 치료를 위해 승인됐다.
전조증상이란 편두통이 시작되기 앞서 눈에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암점(blind spot)이 나타나거나 사물이 깨진 거울에 비친 모양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런 형태의 편두통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장치를 사용한 130명은 38%가 편두통 발작 2시간 후 통증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