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제거작업 3년 연장"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방사능 오염물질 제거 작업 기간을 최대 3년 연장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경성이 후쿠시마현의 오염제거 작업을 2017 회계연도(2017·4~2018·3) 시작 전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일정을 정해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2013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후쿠시마 지역 정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3년가량 연장한 것이다.

현재 후쿠시마현 내 11개 정화 대상지역 가운데 원래 일정대로 작업을 완료한 곳이 다무라(田村)시 한 곳뿐이고 내년 3월까지 마칠 수 있는 지역도 3곳밖에 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 제거 작업 기간을 3년 연장하면 대상지역 대부분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에 가까운 후타바(雙葉) 등 몇몇 지역은 언제 작업을 끝낼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