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9일 브라질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렇게 말했다.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뜻으로 하느님을 찾는다면 내가 뭐라고 그를 심판하겠습니까"
30년간 가톨릭뉴스서비스(CNS)에서 일하며 책 '바티칸 일기'를 펴낸 존 세이비스는 교황이 즉위 후 9개월간 쏟아낸 많은 말 중에 이 말을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꼽았다. 동성애라는 주제도 주제거니와 교황의 정죄하지 않는 어조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