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교도소에서 9개월 가까이 단식투쟁을 벌여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팔레스타인 장기수가 풀려났다.
지난해 7월 이스라엘 북부 샤타 교도소에 수감돼 2029년까지 복역 예정이었던 사메르 이사위(33)가 23일(현지시간) 오후 전격 석방됐다. 그는 교도소 밖에 있던 구급차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바로 고향으로 되돌아갔다.
이사위는 지난 2002년 예루살렘 히브루 대학 학생들과 경찰차를 상대로 총격전을 벌인 혐의로 붙잡혀 26년형을 선고받았다. 형기를 10년 채운 2011년 가석방됐으나 바로 이듬해 출입이 금지된 서안지구에 들어갔단 이유로 다시 붙들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