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올 한해 장휘국 교육감의 청렴성 강화와 혁신학교를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평가 지표의 추락으로 큰 곤욕을 치렀다.
시교육청은 올해 비리 관련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교육감실 직통 ‘빛고을 바르미 전화’ 운영, 전자계약제 의무화 및 수의계약 방법 개선, 초등교사 연령대별 균형 배치, 인사예고제 등으로 청렴한 교직사회 실현에 적극 나섰다.
또 경쟁과 차별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키워나가기 위해 학교문화혁신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힐링 캠프와 청소년 해외봉사단 파견, 동북아한민족 교육교류 사업, 역사왜곡 한국사 교과서 대응, 문화예술단체 지원 등으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인간교육을 실시했다고 자평했다.
이밖에도 초・중 친환경 무상의무급식, 학습 준비물비 및 수학여행비 지원, 혁신형 특수학교 광주선우학교 개교, 만3~5세아 누리과정 무상교육비 지원, 인생의 멘토 광주희망교실 등을 통한 모두를 위한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이 같은 긍정적 자평에도 불구하고 장 교육감 취임이후 최근 3년간 3천1백여명을 징계와 행정처분하고, 26억 원을 환수했음에도 청렴도 조사 결과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민신문고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100점 만점 기준 62.5점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교육부가 전국 시도 교육청의 교육성과에 평가에서도 사실상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특별교부금이 2010년 80억 원에서 2012년에는 35억 원으로 감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적은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았다.
이밖에도 장애인의 의무 고용률과 초등학교 특기적성 방과 후 학교 전국 평균 참여율은 86.4%인데 비해 광주시는 70.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게 나타났고 특기적성 강좌 수 역시 7대 도시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관련 학교정보 공시 결과 각급학교가 실시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평균 시간은 22.9시간으로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적다는 결과 발표도 있었다.
이처럼 광주시교육청은 올 한해 모든 분야에 걸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평가지표의 추락으로 교육계로부터 많은 신뢰를 잃었다.
더구나 장 교육감의 매끄럽지 못한 대 언론관계와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일부 보직간부들의 복지부동, 측근 감싸기도 장 교육감의 여러 사업 추진을 힘 있게 견인하지 못한 결과를 불러왔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회 정희곤의원은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말을 되새기며 변명에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정책 전반에 대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재설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