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남편의 성추문에도 꿋꿋이 그 곁을 지켰던 엘리엇 스피처(54) 전 뉴욕 주지사의 부인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별을 택했다.
스피처의 아내 실다(55)는 애초 '미스터 클린'으로 유명했던 남편이 2008년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실토하고 주지사직을 그만둘 때 기자회견장에서 남편의 곁을 묵묵히 지켜 미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번 결별은 대외 이미지와 사적 감정 사이의 간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던 한 정치인 부부의 역정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