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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의 여파로 남녀 모두 장래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1천 명을 조사해 분석한 `2013년 이상적 배우자상'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이상적인 직업으로 13.6%가 꼽은 공무원·공사 직원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사무직(8.6%), 금융직(7.8%), 교사(6.8%), 의사(6.7%) 순이었다.
남성이 바라는 신부감의 직업으로는 교사(12.9%)가 1위를 차지했다.
교사는 지난 18년간 한 조사에서 14차례에 걸쳐 1등 신붓감 직업에 올랐다.
공무원·공사직원(11.8%), 일반 사무직(10.4%), 약사(6.1%), 금융직(5.7%)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성격(남 37%·여 34.9%)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9.6%),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21.2%)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소득 평균값은 남성 5,083만 원·여성 3,911만 원, 평균 자산 규모는 남성 2억 4,613만 원·여성 1억 5,583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남성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는 평균 31.7세, 여성은 평균 31세였다.
본인의 결혼을 계획하는 나이는 남성 평균 33.8세, 여성 32.4세로, 남녀 모두 적령기로 답한 나이보다 1∼2년 늦었다.
배우자 연령은 본인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1.5%), 여성은 3∼4세 연상(32.1%)을 가장 선호했다.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177.1㎝, 남성은 163.98㎝였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학력은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1.9%·여 58.1%)을 꼽았다.
응답자의 72.5%는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