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있는 아드라 지역 주민 5천여명을 다른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마스쿠스 동북부에 있는 아드라 지역은 2주 전부터 지금까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곳이다.
시리아 반군은 이달 중순부터 이 지역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 시아파 알라위트파와 드루즈파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리아 정부군이 이 지역을 둘러싼 채 반군과 대치 중이다.{RELNEWS:right}
시리아의 사회 담당 장관 킨다 알샤마트는 "주민 5천명이 아드라 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으며 이들에게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사나통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도 최근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과정에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주 내내 정부군이 반군 점령지인 알레포 북부와 그 외곽 지역을 공습해 아동 151명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 지역에서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며칠간 지속하면서 반군이 적어도 19명 사망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