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 오르는데 그치면서, 올 한해 평균 소비자물가는 1.3%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는 소비자물가가 0.8% 오르는데 그친 1999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정부가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어 농산물 물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1% 가량 떨어졌고, 축산물도 0.9%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면서 석유류도 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