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항 새해맞이 불꽃놀이 (연합뉴스)
호주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성대한 불꽃놀이와 함께 갑오년 새해를 맞았다.
1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전날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시드니항 부근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160여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31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불꽃놀이는 2014년 1월1일 0시가 되자 1천 발이 넘는 각양각색의 불꽃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면서 성대한 불꽃놀이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불꽃놀이 아티스트 레그 몸바사가 총연출한 올해 시드니항 불꽃놀이에는 약 60t에 달하는 폭죽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명당을 잡기 위해 31일 이른 오전부터 일찌감치 텐트와 돗자리 등을 가지고 와 진을 쳤으며 일부는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24시간 전부터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새해맞이 불꽃놀이 명당으로 알려진 로열보태닉가든과 서큘러 키 등은 오후 6시가 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만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