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결속 강화를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와 순례자 등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가 서로 존중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형제들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가톨릭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인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과 불의가 우리를 무관심하거나 무기력하게 하도록 그냥 둘 수없다"면서 "2014년은 좀 더 정의롭고 결속이 강화된 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우리의 가슴이나 인간애 속에서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반드시 폭력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전쟁으로 찢긴 세상에서 좀 더 강력한 형제애와 평화에 대한 갈망이 쏟아져 나와 더 많은 대화를 촉구하고, 서로 형제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적개심이라는 담장을 무너뜨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 베드로 성당에서 새해 첫 미사를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정의와 평화에 대한 갈망이 솟구치도록 기도했다.
그는 아울러 미사에 참석한 수천 명의 신도들에게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해) 올 한해 강인함, 용기, 희망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