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올해 우리는 불안과 분단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 통일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부 요인과 정부 고위공직자, 여야 대표 등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작년 한해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나라 안팎으로 불안을 야기하는 어려운 일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법과 원칙을 지키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결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이어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등 국정운영의 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을 위해 맡은바 최선을 다할 때 정부와 사회는 안정과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정부가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국회든 지자체든 어느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버리면 모두가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함께 국민들께 희망을 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갈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올해 청마의 새 기운을 여러분들이 듬뿍 받으셔서 불의와 무력에 타협하지 말고 오직 국민을 위해 강한 신념과 의지로 힘차게 소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