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힘들게 일 하고 있어
- 눈 오면 눈 쓸고 얼음까지 깨고
- 업무방해 한 것도 아니고 총장님 해결해 주세요 그 소리 밖에
- 다른 대학 만큼만 대우해 달라는 건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월 3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윤화자 (중앙대 청소노동자 노조 분회장)
◇ 정관용> 중앙대 청소노동자 노조가 지난 달 중순부터 19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대는 이와 관련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는데요, 그 내용이 ‘청소노동자가 대자보를 붙이거나 구호를 외칠 경우 1회에 1인당 100만원씩 내게 해 달라’ 이런 내용 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앙대 청소노동자 노조 분회 윤화자 분회장과 얘기 나눕니다. 파업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 윤화자> 저희가 9월 27일날 노조 출범식 했는데 노조 하고 나서 보니까 일을 너무 힘들게 한 거에요 다른 대학에 비해서요. 그리고 우리가 안해야 될 일을. 예를 들면 눈 오면 눈 쓸고 밖에 얼음까지 깨고 그런 일 까지 한거죠
◇ 정관용>근데 중앙대에 직접 고용 된 게 아니고 용역업체 소속이시죠?
◆ 윤화자>그렇죠
◇ 정관용>중앙대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는데?
◆ 윤화자>큰 죄지은 것도 아니고, 조용히 파업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우연찮게 총장실을 점거 하려는게 아니고 용역업체 사장님을 만나러 가는데 중앙대에 떴다 길래 만나러 가자며 하다가요 처음에 총장실로 가려고 간게 아니고 사장님이 본관에 있대서 1층에 있다가 총장님 만나러 가다가 보니까 총장님 계시길래 사장님 함께 계시겠다 해서 올라가게 된거에요
◇ 정관용>봉급을 한 달에 얼마나 받으세요?
◆ 윤화자>100만원 조금 넘어요
◇ 정관용>구호를 외치면 한 번당 한 사람당 100만원 내라는데?
◆ 윤화자>그러게 말이에요 업무방해 한것도 아니고, 그리고 조용히 데모하는데가 어딨어요. 마이크 대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총장님 우리 해결해 주세요. 그 소리 밖에 못 내고. 두어 시간 있는데
◇ 정관용>중앙대는 용역업체와 해결해라고 하고 있죠?
◆ 윤화자>네. 우리는 크게 잘못한 것도 없고 다른 대학만큼 대우해달라는 거죠
◇ 정관용>지금 법원 가처분 신청이 판사 판결이 난게 아니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지금도 천막치고 농성하고 계시죠? 계속 시위 하실거구요?
◆ 윤화자>네 그렇죠.. 100만원 조금 넘게 받는데 포 떼고 장 떼고 하면 몇 푼 안되는데 100만원씩 내라면 우리보고 죽으라는 거죠
◇ 정관용>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윤화자>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중앙대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용역업체의 일이라는 입장이어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는 사실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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