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워싱턴주 등이 '오락용' 대마초(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데 이어 뉴욕주도 대마초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의료용 대마초의 제한적 사용을 허용키로 하고 오는 8일 신년 연설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암, 녹내장 등 심각한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 한해 뉴욕주 내 20개 병원에서만 의료용 대마초의 사용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요통 같은 가벼운 질환에도 대마초를 처방받을 수 있는 콜로라도주나 캘리포니아주에 비하면 훨씬 엄격한 규제지만, 현재 대마초의 사용이 전면 불법인 뉴욕주로서는 규제가 완화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해왔지만, 다른 주(州)들이 대마초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 속에 입장을 바꿨다고 NYT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