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기자 / 자료사진)
경찰이 22일 간의 사상 최장기 파업을 끝내고 자진출석한 철도노조 중간 간부 8명에 대해 6일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지난 4일 경찰에 자진출석한 철도노조 간부 16명 가운데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영장 신청 대상자를 지역별로 보면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가 김모(47) 씨 등 4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2명, 대전 1명, 전북 1명 등이다.
경찰은 나머지 간부 8명은 순차적으로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장기 불법파업을 주도한 사안의 중대성과 파업에 가담한 상황과 직위, 역할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를 선별했다”며 “중요 공범인 다른 수배자들이 아직 도망 중인 상황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파업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35명 가운데 22명을 검거, 이 중 대전지방본부 조직국장 고모(45)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다른 간부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과 법원에서 잇따라 받아들이지 않았다.
{RELNEWS:right}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된 이들에 대해 현재로서는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은 없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핵심 수배자 13명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 등은 코레일과의 노사 교섭 상황과 국회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진행 경과 등을 보면서 출석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