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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새해벽두 충북지사 선거 신경전 치열

    새누리당 행사 참석 이기용 교육감 전방위 공세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새해 들어 정가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역인 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수성에 맞서 탈환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군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가운데, 중량감 있는 잠재 후보군의 일거수일투족이 파장을 낳고 있는 것.

     

    여권의 충북지사 출마 예상자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돼온 이기용 충북교육감이 정치적 보폭을 넓히면서 새해 벽두부터 지역 정치권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기용 교육감은 그간 정치적 거취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자제했는데, 지난 주말 새누리당 청주상당 당원협의회가 신년인사회를 겸해 마련한 청주 우암산 환경정화 활동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교육감이 교육계 외부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흔히 있던 일이지만, 이처럼 순수 정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어서 이같은 행보는 이 교육감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나타내고 강한 출마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청주 상당은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정 의원과의 교감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이 교육감에게는 교육이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문제 삼아 전방위 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6일 성명을 내고 "현직 교육감이 특정 정당의 행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며, "구애를 위해서건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건 정당 행사에 참석하려면 입당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도당은 또 "문제의식 없이 공무원을 만난 정 의원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충북지부도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 교육감이 도지사 선거 출마 등 정치 행보를 계속하려면 교육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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