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두 도시를 장악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와 정부군의 교전이 7일에도 이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라크 국방부의 무함마드 알아스카리 대변인은 이날 AFP 통신에 "라마디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무장대원 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바르 주 주도 라마디에서는 이에 앞선 전날 밤부터 도시 남부를 장악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쫓아내기 위한 정부 군경과 친정부 부족세력의 공격이 이어졌다.
라마디 현지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어제 오후 11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양측의 교전이 지속했다"면서 "정부군이 도시를 진입하는 데 실패했고 아직 ISIL 대원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라마디 병원의 의사 아흐메드 압둘 살람 박사는 전했다.
ISIL이 도시 전체를 장악한 팔루자 외곽에서도 이날 오전 세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
알아스카리 대변인은 다만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현재로서는 팔루자 수복을 위한 대규모 공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