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소치 동계올림픽 D-30을 맞아 태를선수촌을 방문해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실래빙상장과 월계관을 찾아 훈련중인 김연아, 심석희, 이상화, 모태범 등 피겨.쇼트트랙.스피스스케이팅 종목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이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김연아 선수와의 만남에서 "유감없이 실력 발휘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으로 이동해 이상화 선수를 만나서는 "국민들에게 이상화 선수가 큰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번에도 잘 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선수들과의 오찬에서는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브라질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등 큰 스포츠 대회가 많아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한 시간이 없어서 올해 수험생들의 성적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말들이 있다는 우스갯 소리로 분위기를 돋궜다.
이어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라며 "내가 가장 잘하고 가장 좋아하는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서 세계적인 축제를 즐기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올림픽에 참석해서 신나게 경기를 치더달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오찬 이후에는 소치올림픽 D-30 전광판 앞에서 선수들과 '소치 대박' 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박 대통령은 태릉선수촌 방문에 앞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세계가 움직이고 국가 경제가 움직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그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창의형 인재들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아이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고 지성과 이성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교육의 패러다임을 하나 하나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로 불거진 교과서 논쟁 등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