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의도 대변인.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우리측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 제의에 대해 북측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측이 진정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면 말로만 인도주의 사업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재개 제의에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산가족들이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더 늦기 전에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도리"이며 "이산가족 상봉은 고령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계기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재개는 이산가족과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분리해서 추진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의와 함께 일정이 협의되면 관광문제도 다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