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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해평습지 철새감소…"4대강 사업 탓이다?"

    환경단체와 환경당국 공방

    (사진=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낙동강 중류의 대표적인 겨울철새 도래지인 구미 해평습지의 철새 감소 원인을 놓고 환경단체와 환경당국이 마찰을 빚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4대강 사업으로 철새들의 쉼터인 모래톱이 사라지면서 철새 개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해평습지가 철새도래지로서의 명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해평습지가 이름뿐인 철새도래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칠곡보의 관리수면을 3m 낮추든지 4대강 보를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에 대해 "낙동강 사업이후 보 설치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모래톱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겨울철새의 개체수 감소와는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환경청은 또 "낙동강 사업이 진행되면서 줄어들었던 해평습지의 흑·재두루미의 개체수가 사업이 완료된 지난해부터는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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