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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정보 유출, 앞으로가 더 불안해요"

    거센 후폭풍…"카드 이용 명세서 꼼꼼히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 필요"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20일 카드 해지를 위해 롯데카드 지점에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유출된 정보로 어떤 일을 할 지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의 말이다.

    정부와 국민, 농협, 롯데 카드 등이 “2차 피해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정보 유출 ‘이 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대책으로 제시한 재발급 등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일부 포털 사이트에는 2차 피해를 입었다는 글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20일 카드 해지를 위해 롯데카드 지점을 찾은 박우엽(61.여.대전 갈마동) 씨도 “급한대로 카드를 재발급 받는다고 하지만, 앞으로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보다 진일보한 사기 수법에 유출된 정보가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카드사와 연동된 은행 계좌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카드사들은 재발급 등을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자동이체 등 소비자들이 겪어야 할 불편이나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 또 카드 해지로 인해 소멸되는 각종 포인트 혜택도 고스란히 피해자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피해와 이번 정보 유출과의 연관성을 소비자들이 입증해야 하는만큼 이를 두고 카드사와 소비자간 크고 작은 분쟁이 넘쳐날 것으로 우려된다.

    만일 이번 사태가 소송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실익은 미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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