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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초청時 특사파견할 것…석방 노력중"

미국/중남미

    미국 "북한 초청時 특사파견할 것…석방 노력중"

    • 2014-01-21 05:57

    北에 특사파견 공식 제안 관측 나와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우리는 여러 차례 그런 입장을 밝혔다"면서 "젠 사키 대변인도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북한의 초청만 있으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현지에 파견해 배 씨의 석방 교섭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사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우리의 초점은 배 씨의 석방을 보장하는 데 있다"면서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킹 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었다.

    킹 특사는 지난해 8월 말 방북해 북한 당국과 배 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초청을 갑자기 철회하면서 무산됐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배 씨가 전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방을 호소한 이후 국무부가 북한 측에 특사 파견을 공식 제안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DC의 한 외교소식통은 "국무부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제안할 경우 북한에 끌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의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미국 정부가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킹 특사의 파견을 제안했으며 북한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또 배씨 석방을 위해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 측에 조속한 사면 및 석방을 다시 촉구했다.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연합뉴스의 이메일 질의에 "관련 보도를 봤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미국 정부는 배씨의 건강을 아주 염려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에 배씨의 사면과 즉각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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