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들어 SNS에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공백을 비난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NS에는 "실종된 대통령을 찾는다"는 메시지도 올라오고 있다. 이 메시지는 "지난해 12월 20일 실종됐습니다. 펭귄 인형과 강아지 한 마리를 갖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동영상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펭귄 인형과 강아지를 안고 나온 모습을 빗댄 것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중순 머리에 외상을 입고 나서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됐고, 10월8일 수술을 받았다. 이후 40여 일 만인 11월18일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