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 음식값을 받고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포스(POS) 단말기를 조작해 상습적으로 식대를 가로챈 식당 여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종로구 관철동의 한 식당에서 670여 차례에 걸쳐 식대 22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상습절도)로 조선족 표모(55·여)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표 씨는 손님이 음식값을 현금으로 지불하면 포스 단말기에서 현금 결제 대신 신용카드 결제 버튼을 누르고 결제가 된 것처럼 속인 뒤, 현금은 자신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표 씨는 지난 2008년 한국에 와서 2012년부터 이 식당의 계산대 업무를 보는 등 총책임자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씨의 범행은 매출 규모에 비해 수입이 부족하고 결제 승인 취소가 반복되는 것을 의심한 식당 주인이 CCTV를 설치하면서 결국 발각됐다. {RELNEWS:right}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범행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