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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정부 홈페이지 개설(종합)

아시아/호주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정부 홈페이지 개설(종합)

    • 2014-01-24 18:19

    한국 정부 "기만과 왜곡…제국주의 망령에서 못벗어나"

     

    일본이 24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홍보하는 정부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에 한국 정부는 '제국주의'를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영토문제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홈페이지 개설 사실을 밝히고, "관심이 낮은 젊은층도 대상으로 삼아 동영상과 영어로 알기 쉽게 알리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내각관방의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중국과 갈등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러시아가 걸려 있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등에 대한 일본의 주장이 담겼다.

    독도 관련 페이지에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일본 고유의 영토인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하다"며 "한국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과 독도 문제의 역사적 경위 등이 실렸다.

    일본 정부가 영토문제 대응 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해 설치한 '영토ㆍ주권 유식자 간담회'는 작년 7월 독도, 센카쿠 영유권 주장의 정당성을 제3국에 알리는 체제를 대폭 강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정부에 냈었다. 이날 개설한 홈페이지는 그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작년 `독도 영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동영상과 전단을 한국어 포함 10개 국어 버전으로 제작해 유포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정기국회 개원일인 이날 외교 연설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확실히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24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의 이날 조치와 주장은 "기만과 왜곡"이라고 규정하고, "일본이 허황된 주장과 부질없는 시도를 계속하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만천하에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RELNEWS:right}

    성명은 이어 "나아가 이는 일본이 주장하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가 얼마나 공허한 외침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지도자들은 국제사회의 준엄한 경고의 목소리를 겸허한 자세로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2월22일 시마네(島根)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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