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 IOC)는 북한이 IOC에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드린 통주 대변인은 27일 "북한이 와일드 카드를 이용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통주 IOC 대변인은 IOC 는 "동계올림픽에서는 와일드 카드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일부 언론들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와일드 카드를 적용해 다음 달 7일 시작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참가를 IOC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에서 와일드 카드란 출전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나라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때 금메달을 딴 북한의 계순희 선수는 올림픽 2개월 전에 국제유도연맹으로부터 와일드 카드를 받아 올림픽에 출전했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남자부와 페어 등 2개 부문에서 ‘대기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을 뿐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단 1장도 따지 못했다.
북한은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으며, 그동안 열린 13차례 대회 가운데 8차례만 참가하고 미국에서 열렸던 2 차례 대회를 포함해 5 차례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