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RFID) 시스템이 28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통일부는 28일 오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우리 측 인원 일부가 전자출입체계 시스템을 이용해 북측 출입국사무소(CIQ)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의선 육로의 남측과 북측 출입사무소가 서로 통신 회선으로 연결된 이 시스템이 정상가동되면 개성공단을 오가는 우리 인원들은 출입예정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개성공단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남북이 출입자 명단을 팩스로 교환하고 미리 정한 시각에만 출입이 가능했다.
정부는 앞으로 2주일 동안 개성공단을 매일 드나드는 인원을 대상으로 RFID 출입증을 발급해 시범 운용을 거쳐 기술적인 문제점을 살펴본 뒤 전면 가동 시기를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개성공단 북측 RFID 시스템은 지난달 11일 공사가 시작돼 한 달여 만인 지난 15일에 설치가 마무리됐으며, 본격 가동을 앞두고 그동안 기술 점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