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낙포동 낙포각에서 유조선과 원유부두가 충돌해 바다로 유출된 기름이 가까운 섬 묘도를 지나 광양만까지 흘러들어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일 광양시 환경정책과는 “여수에서 유출된 기름이 조류를 타고 흘러들어와 광양 앞바다에서도 관측됐다”며 “여수해경의 지시를 받아 흡착포를 던지는 등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바다와 인접해 있는 중마동과 태인동 일대 일부 주민들이 기름 유출로 인한 악취 피해 등을 호소했다.
그러나 인근 해역의 기름유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몇 명의 공무원이 어떻게 방제작업을 벌였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사고 해역에서 가까운 포스코 광양제철소 연안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