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2시 현재, 충북 음성의 씨오리 농장과 전북 정읍의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전날인 1일에 충북 진천의 육용오리 농장과 부산 강서의 육계농장에서 의심신고가 2건 들어온데 이어, 이틀새 모두 4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의 씨오리농가에서 최초로 신고가 접수된 이후, AI 의심신고 건수는 20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3건은 양성으로 확진됐고, 3건만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틀 동안 4건의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다소 주춤하는 듯 했던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부산 강서의 육계농장에서는 간이 진단키트 상으로는 음성으로 나와, 정밀검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현재 조류인플루엔자가 방역대를 뚫고 인위적인 수평전파를 통해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행 '경계'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