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답사 행군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72번째 생일(광명설절. 2월16일)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을 빛나게 실현해나가자'는 사설을 싣고 "김 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강성국가 건설에 힘쓰자"고 호소했다.
사설은 "오늘의 총진군의 진두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2일자 '온 누리에 울려가는 광명성찬가'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의 혁명생애는 김일성 주석 사상과 위업을 실현하는 길에,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깡그리 다 바쳐진 절세위인의 성스러운 한평생"이라고 칭송했다.
노동신문은 3일자에서도 김정은 제1비서가 김정일 위원장 위대성에 관한 말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을 불멸의 업적을 이룩한 절세의 애국자"라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났다는 백두산 정일봉을 답사한 기행문과 대형 사진을 게재하고 경축 분위기를 높였다.
노동신문은 지난 주부터 광명성절 경축 준비위원회가 여러나라에서 조직되고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등에서 친북단체가 주도하는 광명성절 기념으로 열리는 사진전시회, 영화감상회 등의 소식을 소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도 2일 재일조선인예술단이 광명성절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달부터 광명성절 경축 행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23일에는 제19차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가 개막됐으며, 같은달 26일에는 남포시가 광명성절을 맞아 요리경연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강성국가염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우자'며 각지의 현장을 소개하면서 경제건설을 독려하고 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