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밀입국한 스리랑카 출신 남성 5명이 '아메리칸 드림'을 제대로 꿈꾸기도 전에 3년 넘게 구금생활을 하는 호된 시련을 겪고 있다.
4일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잔혹한 내전의 여파가 남아있는 고국을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고자 했다. 그래서 각각 5만5천 달러(약 6천만원)를 내고는 여러 달 동안 무려 7개국을 거친 장도 끝에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희망은 잠시였다. 그들은 도착 몇 시간 만에 체포됐고 그 이후는 악몽이었다.
2010년 말 시작된 이들의 구금 생활은 기약 없이 현재도 진행형이다. 법원의 강제추방 결정에 항소하는 과정에서 구금이 3년 넘게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