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오는 4월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34년 만에 성사된 이번 바티칸 방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저 대신 사용하는 일반 성직자를 위한 바티칸 방문자 숙소를 예방, 격식을 파괴한 다과 회동을 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소탈한 성품으로 격식 파괴 행보를 이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후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관저를 마다하고 방문자 숙소 시설인 '카사 산타 마르타'를 애용하고 있다.
교황은 이곳에서 사무실을 겸해 객실 3개를 쓰면서 공동 식당에서 식사하고 미사도 바티칸 직원들과 함께 보고 있다. 또 직접 파스타를 조리해 먹거나 급할 때는 매점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