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으로 세계 제조업에서 경쟁 관계인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수출 기업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원화 가치 덕택에 수년간 이익을 얻었지만 최근 원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도요타 등 일본 수출 기업은 엔화 가치가 내려가 혜택을 얻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철강,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는 엔화에 대해 24% 절상됐다. 이는 한국이 1997년 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빠른 절상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