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프라하 시 당국이 야권의 시위로 혼란을 겪는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며 방문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토마스 후데체크 프라하 시장은 4일(현지시간)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체코 방문시 환영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 재원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체코 CTK 통신 등이 보도했다.
후데체크 시장은더 나아가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프라하의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 내리는 것조차 "몰상식한 일"이라고 극언을 퍼부었다.
또 프라하시가 우크라이나 야권 시위대에 50만 코루나(약 2천650만원)를 후원했다고 상기한 다음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체코에 도착하면 어떤 의전 행사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