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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SK 로스 울프, 첫 실전 등판 '합격'

    SK 새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 (자료사진=SK 와이번스)

     

    SK 새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SK 와이번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홍백전(7이닝)을 펼쳤다.

    울프는 홍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던졌다. 1회에는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투심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타자들을 공략했고, 최고구속 146km가 찍힌 낮은 직구에 힘이 있었다는 평가다. 투구수는 29개.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줬고, 탈삼진도 1개를 기록했다.

    SK는 일본으로 떠난 크리스 세든 대신 울프를 영입했다. 울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7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45.

    이만수 감독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는 몇몇 선수들의 좋은 모습을 봤다. 울프는 전체적으로 볼도 낮게 제구되고 구속도 현재 시점에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두 번째 홍백전은 3-3 무승부로 끝났다.

    백팀 3번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4회 임경완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만수 감독은 "김상현의 홈런은 본인의 절실한 노력 없이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내일과 모레는 야간게임을 진행할 예정인데 선수들이 부상없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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