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5.24 조치는 원인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5.24라고 하는 제재 조치가 나오게 된 여러 배경적인 것들, 원인이 사라지게 되면 그런 것들(5.24조치)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된다"며 "자꾸만 조치, 제재에만 촛점을 맞추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이어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관계 개선과 신뢰의 선순환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정부는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필수 요소는 북한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고 남북간의 선순환 트랙으로 화합을 하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지금 5.24를 풀어라, 이런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남북관계의 틀을 좀 더 구조적으로 튼튼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에 조금씩 발동이 걸려서 신뢰가 선순환을 일으키는 남북관계가 되면 그 속에서 굉장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군 B-52전략폭격기의 서해 훈련과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문제 삼아 이산가족 상봉 철회 압박을 한 데 대해 류 장관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저희들로서는 북한이 무슨 생각을 갖고 저렇게 하루만에 위협을 하듯이 그렇게 얘기한 것을 보면 정확한 속내를 알 수 없지만 그제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