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축소, 은폐 지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7일 민심청취를 위한 강원도 세배투어에서 김 대표는 "법과 상식을 벗어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며 "특별 수사팀의 젊은 검사들을 좌천 인사를 통해 쫓아버리고 와해해 검찰이 공소 유지하는데 상당히 큰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 말고 다른 해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이 권력에 의해 가려질 수 있지만 진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역사의 교훈을 통해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NEWS:right}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지방선거까지 4개월 남았는데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어기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제 어느 쪽이든 빨리 결정을 지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약으로 가장 앞세웠던 것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인데 다시 약속을 뒤집자고 하면서 박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제1 야당 대표로서 열번도 넘게 입장표명 요청했는데 아무런 말이 없다. 자연히 불통 대통령 소리가 나오는 것 아니냐.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