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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돈먹는 하마'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재창조 착수



사회 일반

    대전의 '돈먹는 하마'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재창조 착수

    • 2014-02-10 14:33

     

    20년 전 국내에서 처음 '엑스포(세계박람회)'가 열린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이 2017년까지 과학·창조경제의 전진기지이자 시민휴식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다음 달 말 엑스포과학공원 내 일부 전시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과학공원 재창조사업에 들어간다.

    앞서 대전시가 제출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엑스포과학공원 변경 개발계획'이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과학공원 개발계획 변경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한 뒤 처음이다.

    재창조사업은 과학공원을 ▲ 엑스포기념공간(13만㎡) ▲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 사이언스파크(33만㎡)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국·시비 7,627억과 민자 2천억원 등 모두 9,267억원이 투입된다.

    한빛탑 오른쪽 엑스포기념공간에 건립 중인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에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만국산업제품대박람회'부터 2005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국제박람회'까지 155년간 박람회에 출시된 기념품 3천여점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다음 달 초 문을 연다.

    엑스포과학공원 상징시설물인 한빛탑도 보는 공간에서 과학문화 체험공간으로 변신한다.

    대전시는 관람객의 움직임을 스크린과 로봇이 감지해 반응하는 콘텐츠를 전망대 내부(면적 717㎡)에 갖추고,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경관조명을 통해 한빛탑, 엑스포다리, 엑스포시민광장을 연결하는 야간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

    한빛탑 왼쪽 과학공원 주차장에 조성될 첨단영상산업단지에는 첨단 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HD드라마타운이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바로 옆에는 지난해 11월 액션영상센터가 개관했다.

    국제전시컨벤션지구에는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육성을 위한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8,300㎡ 규모의 다목적전시장이 세워진다.

    이 사업은 지난해 관련 부처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와 예비타당성 사전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공원 부지의 56%를 차지하는 사이언스파크에는 국비·민자 2,500억원을 투입하는 지상 20층 규모의 사이언스센터와 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지식재산의 산실인 한국특허정보원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다음 달 초 사이언스센터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5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1993년 대전엑스포가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대전의 미래를 책임질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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