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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놓고 새누리 경남지사 후보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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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료원 놓고 새누리 경남지사 후보간 '충돌'

    홍준표 "좌파" 색깔론에 박완수 "거짓말, 저급한 정치공세"

    왼쪽부터 홍준표지사, 박완수 전 창원시장 (자료사진)

     

    진주의료원 폐업사태가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의 최대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전 창원시장)가 '색깔론'과 '거짓말' 공세로 거세게 충돌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문제가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 6일 박완수 후보가 "지방공공의료는 정상화 되어야 한다"며 "홍준표 지사가 강제폐업시킨 진주의료원을 되살리겠다"고 공약하면서 부터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보하고, 정부와 국회, 지역 관계자, 전문가 집단과의 사전 협의를 거친 뒤,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관계자협의체를 발족해 100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진주의료원 현장도 찾았고, 이 자리에서 예정에 없이 찾아온 진주의료원 노조측과 만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다음 날 '색깔론'으로 박 시장을 공격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한 종편채널과 인터뷰를 갖고 "(진주의료원 문제는) 우리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완수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서 통합진보당 사람하고 가서 진주의료원 얘기를 하는 것은 우리 반대진영의 진보좌파들한테 역선택을 받아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후보가 예정에 없이 진주의료원 노조와 마주한 것을 두고 "통합진보당 사람하고 가서...", "좌파"라는 표현을 써가며 색깔론을 들고나온 것이다.

    이에 박 후보측은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 인사와 함께 진주의료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데도 거짓말까지 한 것은 이분법적 색깔론으로 경남도민을 분열시키는 저급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 김범준 대변인은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새누리당 후보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했는데, '착한 적자'라며 폐업에 반대한 대통령의 뜻과 국회에서 재개원을 결의한 새누리당의 입장과 다른 것은 홍준표 지사"라고 맞받아쳤다.

    그리고 그동안 대통령과 새누리당, 보건복지부장관, 보건복지부가 밝혀왔던 진주의료원에 대한 입장표명을 상세히 설명했다.

    박 후보측은 또 "그동안 홍 지사가 서부경남지역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잘했다고 한다고 말해왔는데, 이는 여론조작이었다"며 반박했다.

    박 후보측은 "그동안 각계에서 실시한 6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경상남도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외하고 나머지 5번의 여론조사 결과는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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