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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중앙교회 테러 사망 소식 침통…사고대책 분주

사회 일반

    진천중앙교회 테러 사망 소식 침통…사고대책 분주

    피해자 가족 대책 논의…충청북도·진천군 대책반 편성

     

    이집트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폭탄테러로 신도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사고수습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진천 중앙교회는 17일 새벽 폭탄테러 사고로 교인 가운데 김홍열(64, 여)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최규섭 부목사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대책반을 꾸렸다.

    또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사고 피해 가족과 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방문 계획과 신도들의 안전한 귀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폭탄테러 소식을 접한 이 교회 교인들은 새벽부터 하나 둘씩 교회로 모여들어 교우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한 부상자 가족은 "형부와 언니가 부상을 당했다는데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할 수 없어 불안하다"며 "전화 통화도 제대로 안돼 마음이 무겁지만 제발 무사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회 장로인 유영훈 진천군수도 새벽 기도에 참석한 뒤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진천군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상황관리지원반을 구성했으며 공무원 2명을 교회에 파견해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장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도의 지원과 조치방안을 마련하라"며 "이집트 현장에 직원 파견이 필요한지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충청북도는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수습본부를 설치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앞서 진천 중앙교회는 이날 새벽 4시 30분쯤 공식 브리핑을 열고 "먼저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교회 측은 이어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사후처리와 부상자 등에 대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익상 원로목사는 새벽기도회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어려움을 당한 형제들과 슬픔을 당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편, 진천중앙교회 교인 31명은 교회창립 6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지난 10일부터 12일 간의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거치는 성지순례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국경으로 넘어가던 중에 테러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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