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17일(현지시각) 반군인 파키스탄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중단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전날 포로로 잡고 있던 정부군 병사 23명을 처형했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 조처다.
파키스탄 정부측 협상 대표 이르판 시디퀴는 처형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협상은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이날 예정된 탈레반 대표와의 회동을 취소했다고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라며 탈레반을 비난했다.
나와즈 샤리프 총리도 이날 성명을 발표, "파키스탄은 야만적인 유혈극을 수용할 수 없다."라면서 "우리는 성의있게 협상을 진행했지만, 돌파구가 열릴만한 상황에 이르면 항상 협상을 방해하는 일이 생겨났다."라고 협상중단 책임을 탈레반에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