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위해 맞선에서 만난 이성과의 잠자리에 대해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절반 이상이 5회 이내 만남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은 10명 중 7명 정도가 진지한 교제가 시작돼야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맞선에서 만난 이성과의 잠자리는 몇 번째 만남에서 가능할까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9.2%와 여성의 68.2%가 ‘진지한 교제 돌입 후’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두세 번째 만남’(25.2%) - ‘다섯 번째 만남’(18.6%) - ‘첫 번째 만남’(7%) 순이었고, 여성은 ‘다섯 번째 만남’(18.2%) - ‘두세 번째 만남’(13.6%)이라고 답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남성은 과반인 50.8%, 여성은 31.8%가 5회 이내의 만남에서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그러나 남녀 간에는 19%포인트의 격차가 있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성욕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을 통해 성생활이 습관화된 돌싱 남성들은 성적 억제가 쉽지 않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결혼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상대를 충분히 파악한 후 성관계를 원하기 때문에 남녀 간의 인식 상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맞선 첫날 스킨십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에서는 남녀 모두 ‘스킨십 불가’(남 45.7%, 여 68.2%)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팔짱’(남 34.5%, 여 21.7%)과 ‘키스’(남 12.0%, 여 6.2%), 그리고 ‘잠자리’(남 7.8%, 여 3.9%) 순으로 이어졌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맞선 첫날 스킨십(팔짱, 키스, 잠자리 등)이 가능하다는 대답의 비중에서 남성은 54.3%, 여성은 31.8%로서 남녀 간에 22.5%포인트의 차이가 있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돌싱들의 맞선에서는 남성들의 성급한 스킨십 시도로 인연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며 “상호 호감을 느낄 경우 서너 번 만남을 가지게 되면 여성들도 어느 정도의 스킨쉽은 수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남녀 간에 스킨쉽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