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수도 마나마 서쪽의 한 시아파 마을에서 2개의 사제 폭탄이 폭발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경찰이 24일 밝혔다.
전날 밤 마나마 서쪽 사르 마을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던 중 폭탄이 터졌으며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국영 뉴스통신 BNA가 보도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바레인의 시아파 야권 연합체인 알웨파크는 경찰이 시아파 주민이 주로 거주하는 사르 마을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알웨파크는 "경찰의 최루 가스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질식했다"고 전했다.
바레인 정부는 2011년 2월14일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외국 군경까지 동원해 한 달 만에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