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아내가 운전한 것처럼 속여 신고한 혐의로 김모(35)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21일 밤 11시 35분 만취 상태로 승합차를 몰고 가다가 통영시 무전동의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우체국 집배원 탁모(42) 씨와 정모 등 2명을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RELNEWS:right}
김 씨는 사고 직후,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아내를 불러낸 뒤 인근 지구대에 찾아가 아내가 운전을 한 것처럼 속여 신고했지만, CCTV에 김 씨가 운전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에 변을 당한 집배원 탁 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이고, 정 씨는 전치 6주의 중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