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올해도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몸에 맞는 공은 줄어들 것 같지 않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놀런 라이언 필드에서 열린 두 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차례 타석에 서서 몸에 맞는 공 하나를 얻어냈다.
1회말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우완 호세 콘트레라스의 변화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몸쪽 낮은 변화구인 만큼 힘이 실린 공은 아니었다.
추신수는 지난해 무려 26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덕분에 부상 우려도 높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데 타석에 바짝 붙어서가 아니다. 안 피하는 것"이라면서 "공에 맞는다고 해서 부러지는 것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맞을 수 있다"고 올해 역시 공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각오 그대로 자체 평가전부터 공에 맞았다.
추신수는 2회말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3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