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포장의 65%를 흡연 경고 사진으로 메우는 고강도 흡연 규제법이 유럽의회를 통과해 2016년부터 발효된다.
유럽의회는 26일(현지시간) 해당 법안을 514표 찬성 대 66표 반대(58표 기권)로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다음 달 14일 유럽연합(EU) 회원국 정부들의 승인을 받아 2016년부터 EU 28개국에서 발효된다. 회원국 정부들의 승인 획득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법안은 현재 선택 사항인 흡연 경고 사진을 담뱃갑 앞뒷면에 각각 65% 비율로 의무적으로 싣도록 했다.
또 담뱃갑 옆면의 절반도 흡연의 해악을 알리고 금연을 촉구하는 내용의 표지로 채우게 했다.
새 법안은 이밖에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바닐라나 초콜릿 등 특정 향이 가미된 담배 제품 대다수의 판매를 금지한다. 박하향 담배는 한시적으로 판매가 허용돼 2020년께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