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근접하면서 가격 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IT 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IDC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9% 성장하는데 그치며 2017년에는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39% 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는 스마트폰 판매가 처음으로 10억대를 돌파했다.
IDC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12억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이 포화 상태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올해 판매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업계가 신흥시장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의 라이언 라이스 애널리스트는 이런 시장 환경 변화 때문에 "저가폰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난해 대당 평균 335달러에 팔린 스마트폰이 오는 2018년에는 260달러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150달러 혹은 그 이하의 스마트폰이 3억 2천250만대가 팔렸다"면서 "대당 25달러에 불과한 초저가 기종이 선보이는 등 갈수록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저가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대당 200달러 혹은 그 미만 시장을 놓고 특히 노키아, 구글 및 블랙베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IDC는 안드로이드폰 강세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