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반군 측 평화회담 협상단의 가족을 붙잡아 구금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 평화회담 협상단을 테러리스트로 규정, 가족들을 구속하고 자산도 압류했다"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 소식을 듣고 "격노했다"며 "미국은 무고하게 구속된 이들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아사드 정권의 이러한 조치가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내전 종식을 바라는) 시리아인들의 열망을 억누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